이더리움(ETH)은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19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최근 24시간 동안 1.5% 하락한 1876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이 12일 예정된 상하이 업그레이드에 쏠리면서 지난 7일간 4% 이상 상승했다.
전날 상승세를 보인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탈중앙화 자율조직 리도의 기본 토큰 LDO는 3% 하락해 2.50달러를 기록했다. 리도 프로토콜 개발자가 트위터에 “리도 스테이커는 5월 초까지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켓 폴의 RRL 토큰은 2.9% 하락해 4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가격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일각에서는 매도 압력을 예상하지만, 이더리움 플랫폼에 관심이 쏠리며 급등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칼더의 괵체 구벤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스테이킹, 언스테이킹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능이 엄청난 효용 가치를 생성해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대형 기관투자자는 특정 자산군에 대한 노출 여부를 결정할 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경로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업그레이드 후에는 스테이킹뿐 아니라 스테이킹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도 더해져 수익 창출 경로가 많아진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델피 디지털의 분석가들은 “상하이 업그레이드로 비로소 이더리움 출금이 가능해진다”며 “투자자는 자산을 그저 예치해두는 것보다는 스테이킹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분석가들은 이어 “리도를 포함한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은 이러한 흐름을 포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장
비트코인(BTC)은 0.1% 하락한 2만8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3주 동안 2만7200달러~2만8200달러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는 1% 하락했다.
제1 레이어 블록체인 코어DAO의 브렌든 세도 기여자는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채굴자의 수익성이 높아져 비트코인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노둥부가 발표할 3월 비농업부문고용(NFP)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 0.7%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2년 만기 및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최근 각각 3.82%, 3.29%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분석가는 “(성금요일 휴장을 앞둔 상황에서) 대부분 시장이 문을 닫을 때 1년 365일 거래되는 단 하나의 시장을 트레이더들이 어떻게 이용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현재 거래 범위 상한선 근처에 있으며, 일부 파생상품이 활발하게 거래되지 않는 주말 동안 3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NFP 보고서가 예상을 크게 빗나가 경제 상황이 더 악화했음을 나타낸다면, 이것은 오히려 가상자산 반등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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